우리시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가격이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라북도에는 전주, 익산, 군산, 정읍, 김제, 완주군 일부 등 6개시군 도시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으며, 이중 김제와 정읍지역의 도시가스 공급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지난 10월31일 기준 도시가스 사용인구가 가장 많은 전주시의 경우, 일반 가정용 1㎥(입방미터)당 675.15원(부가세별도)으로 도내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받고 있으며, 김제(정읍)시는 739.15원으로 전주시와는 무려 64원의 차이를 보이며 도내에서 가장 비싼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현재 우리시의 도시가스 공급업자는 전북도시가스(주)로 지난 2002년 허가를 득한후 2003년부터 공사를 시작, 이듬해인 2004년 5월부터 시내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시작됐었다. 현재는 7800여 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며 지금까지 100억원 가량이 배관매설 등 도시가스 설비 비용이 투자된 상태로 알려졌다.

도시가스는 LPG에 비해 안정성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서민들에게 상당한 혜택이 있으나 고액의 초기설치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때문에 아파트 한동이나 마을에 도시가스가 공급되기까지는 사전에 주민들의 전체적인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또한 지역의 사용인구와 세대별 사용량에 따라 가스 단가가 탄력적으로 정해지고 있다.

이에 전북도시가스 관계자는 "지역별 도시가스 요금 산정은 투자비용과 소비자물가, 도시가스 사용 세대수 및 단위세대별 사용량을 감안 회계법인의 공증을 받아 도지사의 승인을 득해 고시된 가격이다. 김제가 타지역에 비해 공급가격이 비싼 이유는 시내지역의 거주인구가 적고 단위세대당 사용량이 많지않은 상황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시내인구가 급증하거나 사용량이 월등히 많아지기 전에는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도내 도시가스 가격을 놓고 '너무 비싸다'라는 여론이 들끓어서 인지, 전북도시가스 측은 11월 1일자로 도내 전지역의 공급단가를 41.05원 인하했으며, 따라서 우리시의 도시가스 공급단가도 1㎥당 739.15원에서 698.10원으로 낮아져 도시가스 사용세대의 부담이 다소 줄게 되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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