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침체기에 빠져있던 김제여자중학교(교장 소병희·이하 김제여중)가 성적 우수학생들을 속속 배출하며 지역 명문학교로의 부활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최근 전북외국어고등학교에 김혜원(수석합격), 황찬미, 유태경 양 등, 3명이 동반합격하였고, 이수진 양은 관내 덕암정보고 전체 수석을 차지하는 등, 농촌지역 학교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최고의 성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당당히 입성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김제여중은 올해 전북외고 수석합격자를 배출한 것처럼 영어교과에 있어서 두드러지게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열린 특기적성발표회에서는 교내 영어팝송 경연대회를 열어 공부가 아닌 즐기는 영어로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접근을 자연스럽게 유발시키는 모습이 보여졌고, 실제 '전북영어축제 팝송대회'에 김제시 대표로 출전하여 동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덕암고에서 실시하는 영어올림피아드에서도 상위에 입상하는 등 영어교과에 유달리 강세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양경숙 교사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어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실감나는 영어학습과 학생들이 꾸미는 역할극(Role play)을 통해 영어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끼고 외국어 교육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 역시 "타학교와 차별화된 영어교육이 고교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 지는것 같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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