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향우회란 거함을 이끌기 위해 미천한 제가 6대 선장직을 수락한지가 어느덧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저 혼자의 힘으로 이 거함을 순항시킬 수 없다고 제가 취임 초에 이미 밝혔듯이, 많은 김제시민 및 향우 여러분의 격려와 도움으로 제가 무난히 향우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년 전, 이 지면을 빌어 본인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김제는 개발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하진 못했지만 호남의 역사와 한국의 근대사에 역사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에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주인공들의 1세대와 2세대, 더 나아가서는 고향의 젊은 후손들이 김제와 이곳 서울, 더러는 전국 각지와 글로벌 세계 곳곳에서 김제인의 성공신화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하기에 출향인 신화를 이을 방향은 제가 정하겠지만 배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주실 분은 바로 향우 여러분들이라고 전에도 누누이 밝혔듯이 이 자리에서도 저는 또 다시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가 있기까지에는 각자의 주어진 일터에 충실한 여러분들이 있었고, 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주위의 존경을 받는 김제인 이었기에, 김제향우회의 위상 또한 수도권내에서 많이 긍정적으로 인식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모두는 즉흥적이고 일회성 지향의 향우회보다는 보다 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왔던 김제인 모두의 합심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굳게 믿어집니다.
더욱이 예년에 비해 어려워진 최근 한국경제의 틀 속에서 이만큼의 성장과 안정을 가져온 것은 그 무엇보다도 김제인 상호간의 협조와 신뢰가 바탕이 되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열정과 패기로 미래를 일구는 향우들을 보면서, 노력과 인내라는 것이 다시 재도약을 이루게 될 밑거름임을 각인케 하는, 이 향우회장의 동기부여인 것을 아시는지요?
이제 2007년 정해년에는 재경과 재향의 20만 김제인이 한마음, 한 뜻이 되는 해이길 바랍니다. 더불어 서로가 재충전하는 계기를 통해 크게는 고향의 발전과 작게는 각자의 일터, 또는 이루고 있는 가정이 화목번창하기를 저는 믿음으로 기원합니다.
비록 저의 이 작은 소망과 기원이지만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한 많은 김제의 지도자들이 일심동체 순풍의 돛을 올려 김제호가 무난히 순항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 또한 미천한 힘이겠지만 전임 재경향우회의 지도자들과 함께 힘을 합쳐 고향을 위한 10만 향우들의 단합과 화합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기에 예전에도 강조했지만, 향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야말로 향우회의 진정한 원동력이기에, 여러분들의 작은 애정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여 김제라는 역동적인 구심점이 발생하게 될 것이며, 그 구심점은 다시 김제공동체의 힘으로 부활하여 고향을 위한 좋은 의미의 발전으로 부메랑처럼 돌아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아울러 그것은 작은 합창에서 우렁찬 함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거함 김제인의 결집력으로 되돌아와 김제의 르네상스를 부추길 수 있는 힘이기도 할 것입니다. 부디 그 힘이 쇠퇴되어가는 고향 김제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여, 이 시대의 우리가 결코 부끄럽지 않은 김제의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배전의 관심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러기에 향우회는 향우여러분들이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의 가족과 조상의 땀이 베인 고향을 기억해 주시고, 그 일원으로서 동참의 미덕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다가선 새해에는 하시는 일, 더욱 더 잘 되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길 소망하면서 간략하나마 새해인사에 대신합니다.
재경 김제향우회장 최 문 식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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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