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지체장애인협회 김제시지회 제 8기 신임 지회장에 선동철(52·사진) 씨가 임명됐다.

지난 1월12일자로 신임 지회장 임명장을 받은 선동철 씨는 앞서 공석으로 있었던 지회장 직을 3개월에 걸쳐 대행하는 동안, 지회 임원들과 회원들로 부터 많은 호감과 지지를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회원들은 선 씨의 지회장 취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선 씨는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여 지회의 새로운 틀을 잡고 투명한 지회운영과 내실을 기해 그동안의 이미지를 탈피해 모범적인 단체로 변모시키 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들의 손이 미처 닿지 못하는 장애우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며 신임 지회장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선 씨는 지난 1987년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의 위기를 넘기고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1996년에는 그가 지금까지 38년째 생업으로 삼고있는 '목공예 전통창호'부문 문화재 기능보유자(제1789호)가 되었으며, 전국 굴지의 왠만한 사찰은 선 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본 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수차례 소개된 바 있으며, 이 부문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선 씨는 현재 황산동에서 '운암목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라남북도 공예보전협회장' 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신임 지회장의 취임식은 2월중 치뤄질 예정이다. 관내 6개 장애인 단체에 등록된 장애인수는 전체 9000여명에 이르며, 이 중 지체장애인의 수는 절반이 웃도는 4900여명에 달한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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