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시설의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쳐오던 군산문화예술단(단장 김갑식·54)이 지난 17일 입석동 소재 장애인 재활시설 '기독교영광의집'을 찾았다.

이날 위문공연에는 영광의집에 기거하는 장애우 및 시설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으며, 민요, 판소리, 살풀이춤 등의 국악공연과 트럼펫, 섹소폰 연주, 난타공연, 품바타령, 대중가요 공연 등,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흥겹고 다양한 공연이 1시간반 가량 진행되었고, 시종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공연에 참가한 20여명의 단원들은 각 부문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도내 최고의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공연의 다양함과 더불어 내용면에서도 수준급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군산문화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김갑식 단장은 우리지역 죽산출신으로 거문고, 아쟁, 판소리고수 등 직접 공연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군산국악원장 및 국악협회군산지부장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김 단장은 "올해에는 우리지역의 사회복지 시설 위문공연 및 문화공연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하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해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피력했다.

한편 군산문화예술단은 지난 2002년 4월 '예술봉사회'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어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5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사회복지(노인) 시설등을 순회하며 30여회의 위문공연을 가졌고, 매공연시 마다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활동하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으며, 시간과 열정을 소외된 이웃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쏟고있는, 그야말로 참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는 지난해 하소백련축제와 신세계병원에서 문화·위문공연을 가진 바 있다.

(☞군산문화예술단:☎ 063)445-7575/011-676-0055)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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