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신균남 부시장 후임으로 백산면 상리출신 강철기 부시장(사진·57)이 부임했다.

강부시장은 부임 일성으로 "고향인 이곳 김제에서 공직을 시작해서 33년 만에 다시 고향에 왔으므로 재임기간동안 그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시장님을 최측근에서 보필하면서 부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밝히고 "시장님이 예산활동 등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청내 화합과 공직기강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제시 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 두 수레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고견을 적극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도와 연계한 사업을 구상해 도비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950년 5월 백산면 상리 연동 출생인 강부시장은 종청초교와 이리동중, 이리고, 한국방송대 행정학과와 전북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9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전주시 완산구청장·덕진구청장·복지환경국장을 역임했고, 김완주 도지사의 취임과 함께 도청으로 전입, 도 대외협력과장으로 재직했다.

김완주지사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제부시장으로는 당초 강부시장 외에 ㄱ씨 ㅇ씨등 3명이 거론됐으나, 김지사가 강부시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부시장의 정년은 오는 2010년 6월말이나, 도가 통상 정년을 1년 앞두고 공로연수를 실시하는 점을 감안하면, 2009년 6월이 정년인 셈이다.

일부 자치단체장은 정년을 앞둔 부단체장이 자칫 차기 선거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건식 시장은 선거보다는 고향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제출신을 선택했고, 강부시장도 "돈주고 정치하라고해도 못한다"며 퇴임 후 단체장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안방란씨(54)와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며, 주량은 약한 편이고 취미는 낚시다. 강부시장의 맏형은 현재 고향인 백산면에 거주하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