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일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무엇보다 지점장으로 승진하여 초임지 근무를 고향에서 하게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진봉면 거전리 출신으로 지점장으로 승진하여 고향에서 초임지 근무를 명 받은 김성순(金成淳 50·사진) 국민은행 김제지점장.

지난 1월8일자로 김제지점에 부임한 김 지점장은 고향에서 심창초교(26회), 만경중(25회)을 졸업하였으며, 만경중 재학당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이리상고에 장학생으로 입학, 우수학급에 편성되면서 은행원의 꿈을 키웠다. 방학이나 휴일 개념없이 공부에 몰두한 김 지점장은 이리상고 졸업과 동시, 지난 1977년 국민은행에 입사하게 되었고, 10년의 본사 근무와 서울 일대의 지점근무를 20년, 그리고 만 30년만에 지점장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 전한다.

김 지점장은 앞으로 지점운영 방침에 대해 "지역을 대표하는 리딩뱅크로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어느 지역이든 관내에 상주하고 있는 기업이 잘 돌아가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피력한 뒤, 이를 위해 '발전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영세기업일 지라도 기업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저리자금대출 또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대리대출 등의 창구를 열어 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지점장은 "지역여건상 재테크 정보가 다소 미흡할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전하며, "그동안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고객들에게도 재테크를 위한 금융노하우를 적극 권장보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소 침체되고 발전이 더딘 우리지역에 대해서는 "우리 김제는 편리한 교통이 오히려 경제의 유출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빠져 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외지인들을 끌여 들이기 위해서는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 등의 확충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히며, "이를 위해 시정방침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해, 고향의 발전을 갈망하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점장은 고향 지인들과의 폭넓은 교류와 적극적인 지점운영을 위해 전주에 마련된 기숙소를 마다하고, 시내 아파트에 숙소를 정할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어, 지역출신으로서 지점을 활성화 시켜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 김제지점은 연이어 지역출신 지점장이 지점운영을 맡게 되면서 지점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제지점에서 2년여의 임기를 보낸 김남영 전임 지점장은 이달초 서울 광화문 부근 서린동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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