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기관을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와 과다납부한 세금을 돌려준다며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알아낸 후, 가까운 현금지급기로 유도하여 전화로 불러주는 번호를 누르게 해서 통장잔액을 빼가는 전화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사기 수법이 방송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자, 이제는 더욱 새롭게 진화하여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기에 이르렀다.

타인이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불법사용한 사건을 수사중인데, 피해방지를 위해 보안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며, 가까운 현금지급기로 유도하여 전화로 불러주는 번호를 누르게 해서 통장잔액을 인출해 가는 수법이다.

일명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이러한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금을 환급하여 준다거나, 신용카드 불법사용 관련 전화가 걸려오면 핸드폰에 찍힌 발신전화번호가 아닌 114를 통해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해보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금융기관에서도 고객보호차원에서 현금지급기 주변에 직원을 배치해서 전화금융사기 관련 안내활동을 한다면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제경찰서 수사과/ 김 재 훈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