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김제시연합회(회장 최기영·이하 한농연)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7차협상 저지를 위한 김제시농업인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최기영 연합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10명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를 낭독하고 결의를 다졌다.

한농연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친 협상과정을 통해 정부의 총체적인 협상력 부재와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퍼주기식 양보로만 일관하며 한미FTA 협상 자체의 성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생존권을 무시한 현 정부의 안일한 협상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쌀은 반드시 제외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미국 정부에 의무수입 쿼터 및 세이프가드와 관련하여 양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농연에서는 한미FTA의 문제점과 협상 중단의 필요성을 선전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환기시키고, 협상 타결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에는 농업인들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 국민 모두의 생존권과 식량주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로 한미FTA 협상저지에 강력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한농연의 결의문 채택은 현재 미국 워싱톤DC에서 진행중인 한미FTA 7차협상 저지를 겨냥,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 것으로 협상결과에 따라 투쟁의 강도를 높여 간다는 각오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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