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들은 지난달 17일 밤 11시10경,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포교(죽산면 소재)에서 공사현장을 위조, 교량에 설치되어 있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커버플레이트를 뜯어 내던 중, 이곳을 지나던 한국도로공사 소속 고속도로 순찰차량에 발견되자, 범행에 사용했던 1톤화물 트럭을 버려둔 채 그대로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김제경찰은 이들이 두고 달아난 트럭에서 지문을 채취하여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휴대폰 위치추적 및 통신수사 등의 다각적인 수사기법을 동원하여 수사망을 좁혀온 끝에, 수사착수 14일째인 지난달 31일, 경북 구미와 경기도 부천에 각각 흩어져 있던 일당 5명을 전원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인부로 만나 알던 사이로, 스텐레스 재질로 된 고철이 고가에 유통된다는 사실을 알고 주범인 김모씨(37·절도등 전과 2범) 등과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부터 김제경찰에 덜미가 잡힌 지난달 17일까지 15차례에 걸쳐, 고속도로 및 국도 상 교량에서 1억원 상당의 커버플레이트 및 물받이 300여개를 훔쳐 부천시 소재 고물상에 팔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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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