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전화환급사기' 일명 '보이스피싱(Voice-Fi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도 직접적인 피해 또는 전화환급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관내 거주 피해자 김 모씨는 사기범들로 부터 휴대전화로 국세청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세금을 환급하여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들은 김 씨에게 가까운 금융기관 현금지급기를 찾아가도록 한 다음, 세금을 이체해 주는 계좌번호와 금액인 것 처럼 속여, 김 씨의 예금계좌에서 1천만원 가량을 이체하도록 하였으며, 또다른 일당이 신한은행 서울 충무로지점에서 이를 즉시 인출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주로 국세청 및 법원, 카드회사 직원등을 사칭하며 '카드대금이 연체됐다'거나 '신용불량자가 될수 있다'는 등의 말로 겁을 먹게 만든 다음 자연스럽게 신상정보를 묻고,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전하며, 이러한 전화를 받는 즉시, 해당기관에 확인하거나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혁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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