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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광/
김제초등학교(4학년 4반)

농부는 고달프다. 

 그 이유는 아침에 일찍 나가 일하고 푹푹 찌는 여름에도 일하고 한겨울에도 일해야 되고 너무 고달프다. 

 또 집에 오면 온몸이 상처투성이에 흑은 만이 뭇고, 매일 나가야 되니 농부는 고달프다. 하지만 나중에 크게 성공한다는 집념으로 그 고통을 참는다. 

  그리고 농부는 아침에는 밥을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있고, 닭알을 꺼내고 개똥을 치우고 또 논을 돌고, 봄에는 모를 일일이 하나씩 하나씩 심고 여름에는 물꼬를 보거나 보리를 심고 가을에는 수확하다 고장나면 일일이 낫으로 배어 내고, 겨울에는 논에 불을 질러 해충을 죽인다.

다른 논에 불 부트면 손해배상을 해주고 빚은 엄청나지고 성공한다는 마음도 소용업을 때 술로 채운다.

그래도 겨울엔 좀 한가해진다. 하지만 콩도 털고 쌀 팔러 가고 팥도 털고 깨 털고 그때마춰 결혼식을 해서 서울로 가고 빚에 기름갑에 너무 벅찬 농부!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취미만 가지면 나처럼 농사를 좋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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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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