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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않자 법원 집달관측에서는 오후 1시15분 강제집행을 개시했다.(중앙교회 강제집행에 집달요원 250명이 동원됐다.) | ||
지난해 11월 대법원 최종판결에 이어, 올 4월 법원의 '5억원 강제조정'에도 불구하고 본당을 내주지 않고 버텨오던 목사측과 이에 대해 본당(소유권)을 되찾으려는 장로측은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끝내 강제집행 사태로까지 이어지며,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해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강제집행이 이뤄지던 지난 13일 목사측에서는 김춘식 목사를 비롯한 150여명의 신도들이 본당에 남아 강제집달에 거부하면서, 오물을 살포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완강하게 대치했으나 집달요원들(205명)의 법집행을 막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지난 4월 법원의 강제조정 이후 장로측에서는 지난 6월4일 법원의 조정안대로 5억원을 전주지법에 공탁했으나, 목사측에서는 ▲연말까지 시간을 줄 것 ▲공탁금 가압류 취하 ▲모든 고소고발건의 취하 등을 장로측에 요구했다. 허나, 이미 신뢰가 무너진 양측은 막판까지 대립각을 좁히지 못하였으며, 장로측의 요구결정에 따라 결국 지난 13일(목) 오전 10시부터 15일 정오까지 법원의 강제집행이 이뤄지고 말았다. 또 장로측에서는 5억원의 공탁금 중, 1억1600만원을 ▲법원승소에 따른 소송비용 ▲집달비용 ▲현 예배장소의 임대비용 등의 손해배상 청구비용으로 가압류해 놓은 상태여서, 목사측은 본당에서 내밀려나면서 조정액의 원금조차도 찾지못할 위기에 처했다.
중앙교회는 100여년의 전통을 지닌 한때 신도 4천여명의 김제 최대의 교세를 자랑했으나, 교회의 주도권을 놓고 오랜 시간동안 집행부와 신도들이 양분되어 앙숙처럼 싸움을 벌여왔다. 이제 외형적으로나마 사건이 마무리 되었지만 순조롭지 않은 종국으로 인해, 양측의 분노와 앙금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신을 섬기고 '이웃사랑'을 주된 교리로 삼는 종교인들이 교회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광경을 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보고 느꼈을지? 관계자들의 깊은 자성이 요구되며, 교회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화합하려는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로측에서는 현재 중앙교회유치원에 재학중인 70여명의 원생들을 위해 내년 2월말까지 교육장소를 무상 임대해 주는 조건으로 자모회측과 계약해 원생들이 올해 학년도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조치하였으며, 본당에서 내몰린 목사측 신도들은 교회신축 예정부지(신풍주공아파트 옆)에서 지난 16일(일)부터 천막예배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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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교회의 강제집행이 이뤄진 지난 13일, 집달용역들이 집기를 빼내 교회 주차장에 쌓고 있다. | ||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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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