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원 목사 김제사람사는세상 상임대표

 본인이 김제시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으로 있을 때, 민주평통의 관광성 해외여행보조금 5천만원을 3년간에 걸쳐서 싸움 끝에 삭감시켰다. 그리하여 직전 민주평통 ㅅ회장이 직무를 할 때는 시 보조금 없이, 북한동포돕기, 즉 연탄, 사료, 옷 등을 지원해 주는 일을 했고, 김제지역에서는 통일강연과 통일교육 등을 의미있게 실시했다.

  그런데 작년 6월에 본인을 보조금 심의위원에서 퇴출시키고, 작년 11월경에 민주평통 시 보조금 4600만원을 부활시켜 놓으므로, 지난 8월 26일 4박 5일 일정으로 개인당 시민혈세 75％(90만원), 개인 자비 25％(30만원)로, 백두산 관광과 고려유적지 탐방이란 명목의 관광 여행을 갔다 왔다. 

  지금 이 시점에서 민주평통이 대통령 자문기구이지만, 이명박정부를 향하여 민주평통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합당하게, 남북한 교류와 협력, 평화 통일로 갈 수 있도록 정부정책을 전환하라고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못하면서... 아니면 가만히나 있든지... 왜 시민 혈세로 관광성 여행을 가야했는지... 이것은 반민족적이며 김제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본다. 

  이번 민주평통 여행 길에 시장도 같이 동행했다고 한다. 민주평통 당연직 회원도 아니고, 산적한 김제시 현안을 제쳐 둔채 민주평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왜 함께 4박 5일 여행 갔다 와야했는지... 초심 잃어버리지 말고 정도를 걸으라고 말하고 싶다.

  시의회의원들도 직전 회장이 민주평통을 운영할 때는 보조금이 없으니까 참석율도 적고 별 관심도 없고 협력도 안하더니만, 현 회장이 운영하는 민주평통에 시 보조금 4600만원이 책정되고, 관광성 여행을 가자하니, 김제시 전 의원 모두가 따라 나섰다.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며 관광여행을 하니 좋았는지 묻고 싶다. 시의원들이 이제는 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의정활동도 충실히 하여 주기 바란다. 시간 있으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연구하는, 시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의원들이 되기를 바란다.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관광여행을 가서 단합대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책무에 충실하게 시민을 위하여 일해 주는 것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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