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기씨의 민주당 탈당으로 현재 김제지역구 공천신청자는 김홍곤 국회정책위원이 유일한 가운데 민주당 영입설이 있는 인물은 성덕면이 고향인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61)과 이길동 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 등이다.
30년 이상을 언론계에서 종사한 후 국민의 정부 초대 국정홍보처장과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 비서관·대변인,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오홍근씨는 현재 전주 완산구에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이며, 완산구의 분구가 유력시 되는데다 본인도 "조건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사람들이 있어 지역구 이전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13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유보했다.
반면 이길동씨는 "상당수 지구당 당직자와 당원들이 김제를 위해 일해달라고 부탁을 해왔지만 나름대로의 길이 있다고 여겨 답을 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지역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홍곤 공천신청자는 "본인이 부적격 결함이 있다면 몰라도 정당한 공천신청자이므로 지구당 차원에서 속히 후보로 인정하고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할 때다"고 제3후보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함께 당의 시급한 전열정비를 요구했다.
한편 장성원 의원은 "이남기씨 자진사퇴 이후 누구를 공천할 것인지와 경선방법 등에 일체 개입하지 않고, 전적으로 중앙당 공직자격심사위원회에 일임한 상태다"고 밝히고 "다만 중앙당의 입장이 2·3차 후보접수는 있을 수 있으며, 객관적인 기준에서 경선이 치러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전직 위원장으로서 후보자가 확정되면 인수 인계 및 당선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을 60일 남겨둔 시점에서 민주당 김제지구당은 당내 경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이 장외로 표출될까 우려하는 눈치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