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9월 원광대 산학연구단과 김제시 행정기구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계약 체결하고 효율적인 기구개편을 위해 시 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설문조사 등을 벌여왔었다. 이에 따른 용역중간결과가 지난해 11월 보고됐으나, 총액인건비제도에 대한 행자부의 지침이 해를 넘기는 바람에 연구용역도 지연됐다.
산학연구단의 안을 보면 A안으로 기획감사담당관실을 기획홍보실과 감사실로 분리해 감사실을 신설하고, 문화공보담담관실을 문화관광과로, 정보통신담당관실을 정보통신과로, 사회복지과를 주민생활지원과와 복지사업과로 회계과와 세정과를 묶어 재정과로, 지역경제과를 경제통상과로, 농림축산과를 축산진흥과와 공원녹지과로, 개발사업단을 폐지하고 전략사업추진단을 신설하는 안이다.
또 산업과와 축산진흥과, 농업기술센터를 통합해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산업과를 농업정책과로 개명하고, 사회지도과를 기술지원과로, 농업기술과를 연구개발과로 명칭 변경해 축산진흥과와 함께 4개과를 두는 안이다. 이외에도 여성회관을 폐지하고 보건소에 건강증진과를 신설한다는 복안이다.
B안으로는 A안에서 도시과와 건축과를 합병해 도시건축과로 묶고, 지역개발과를 신설하는 것으로 약간의 변화만을 주었다.
이같은 안에 대해 지난 15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시의회에 보고가 되자 의원의 친분 및 관계에 따라 의원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고, 동료의원조차 의견이 서로 다르므로 시간낭비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집행부의 개선안은 오는 29일 다시 의원간담회 석상에서 보고될 계획이며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최종안이 상정될 계획이나, 의원들의 사심없는 협조없이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A안과 B안을 조정해 최근 시가 개선한 내용을 보면 A안의 틀에 큰 변화가 없이 전략사업추진단 대신 인재양성지원실이 신설되고, 묶으려했던 세정과와 회계과가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번 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3개과가 늘어나는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총액인건비제에 따라 20명 가량 증원도 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시 인사는 증설되는 3개과 외에 사무관 교육 1명이 예정돼 있어 5급 승진자가 4명이 됨에 따라 인사요인이 늘어났으며, 인사시기는 다음달말 또는 3월초로 예상된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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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