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현/ 요촌동


하키의 메카인 우리 김제시에서는 해마다 전국 남·녀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필드하키 종목은 중등부(김제중,김제여중), 고등부(김제고,김제여고)팀이 여러차례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해오며, 지역을 대표하는 구기종목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제시에서는 지난 3월27일 ~ 4월9일까지 14일동안 '전국 춘계 남·여하키선수권대회'가 시민운동장및 김제고등학교 구장에서 열렸다.

전북하키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회시작 부터 마지막까지 홍보가 전혀 되지않아 전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키인들만의 '안방잔치'로 치뤄지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우리시는 하키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고 성황리에 치러져야 될 전국대회 규모의 선수권대회가 김제시의 홍보 부족으로 김제시민들도 모르고 있을 정도였고, 대회 홍보를 위한 현수막은 몇장 보이지도 않았으며, 자원봉사자들 또한 운동장에서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또한 시민들 및 각기관 에서라도 자매결연을 맺어 각팀을 응원해 주는 모습 또한 볼수 없었으며, 빈 스텐드만이 자리를 쓸쓸히 지키고 있을 따름 이었다.

김제시를 찾는 선수,임원 가족들에게 시의 따스함과 인정, 온정을 베풀어서 다시 찾을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하는 데도, 체육회 관계자 및 시 행정에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무관심하기만 했다.

이러한 큰대회가 또다시 김제시에서 열린다면 각 팀의 선수단 및 임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우리시를 찾아 줄지 의문이다. 행정기관에서는 시민을 위한 홍보와 우리시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환영하는 척이라도 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장님의 환영사에서 "임원,선수,가족여러분이 김제에 머무는동안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각자의 고향에 돌아가 달라"고 했는데 각 임원선수단은 고향에 돌아가서 우리시에 대해 어떻게 홍보 할 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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